240119 국토일보

 

유명 도시정비조합, ‘부동산 전자 총회 시대’ 맞아 분주
레디포스트 ‘총회 원스탑’ 국내 최초 정부승인… 2년 연속 성장
빠른 의결속도, 높은 참석률, 비용 절감, 비리방지 효과 등 기대

 

‘부동산 전자 총회’ 시대가 막을 올리며, 유명 정비사업장의 조합들도 새 문화 맞이로 분주한 모습이다. 그리고 이를 선도하는 프롭테크(Proptech) 업체로 ‘레디포스트’가 주목받고 있다.

레디포스트는 지난 2021년 하반기 ‘총회 원스탑’ 서비스를 론칭했다. 정비사업 조합이나 집합건물 관리단 집회 시 선거인 관리나 등기부등본 발송 등을 모두 사람이 진행하던 기존의 낡은 문화를 ‘스마트’하게 바꾸겠다는 의지로 시장에 나왔다. ‘총회원스탑’은 현재 전자 투표 플랫폼은 물론, 전반적인 총회 운영을 모두 컨설팅하는 ‘원스탑(One-stop)’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행법상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총회의 투표 방법은 ‘서면’으로 진행해야 한다. 이에 레디포스트는 정부에 규제유예(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신청, 지난 2022년 말 국내 최초로 승인을 받아냈다.

특례 기간에는 ▲총회에 비대면 전자 투표 방식 도입이 가능하다. 또 ▲시·군·구청의 승인이나 정관 변경 없이 총회에 바로 적용할 수 있으며 ▲의결 속도가 빨라지고 ▲참석률이 높아지고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투명한 사업 운영, 비리 방지 효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

실제 서울 반포나 청담 등 유명 정비 사업장들도 이 같은 점을 높이 샀다. 레디포스트의 수주 건수는 2년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액과 수주건수 기준 업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만 두 자릿수의 정비사업 조합이 레디포스트와 ‘총회 원스탑’을 찾았다. 평균 전자 투표율도 과반수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곳들은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강동삼익그린2차아파트 재건축, 서빙고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서초무지개아파트 재건축 등 조합원 수만 1,000여 명이 넘는 굵직한 대규모 사업장도 다수 포함됐다.

이외에도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 한남2구역 재개발, 강동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 성수전략정비구역제4지구 재개발, 송파성지아파트 리모델링, 성남느티마을3단지 리모델링, 반포동엠브이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등의 조합이 찾았다. 지방에서도 부산감천2구역 재개발 조합이 이용했다.

곽세병 레디포스트 대표는 “‘총회 원스탑’이라는 서비스명에 걸맞게, 총회의 모든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시스템 안정성을 더했다. 또 담당 전문가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1:1 컨설팅 프로세스 전반을 체계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대치동의 한 정비사업장에서 20여 년 만에 뽑힌 조합장이 직무 정지됐다. 쟁점 중 하나가 신분증 사본이 동봉되지 않거나 서명이 없어 무효인 우편 서면 결의서를 유효표로 산입했다는 점이었고, 법원은 이 점을 지적하며 총회의 선거 절차의 적법성을 강조했다”며 “‘총회 원스탑’을 이용하면 오프라인 방식의 복잡한 신분 확인 절차가 필요 없어 무효표 리스크가 제거돼, 서면 방식의 단점이 보완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레디포스트는 애플리케이션 ‘부동산 원스탑’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비사업 조합이나 집합건물 관리단을 겨냥한 앱으로, 구성원 간 소통에 도움을 주도록 설계됐다. ‘부동산원스탑’은 오는 2월 론칭 예정이다.

 

국토일보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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